2018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
단체전
미디어 설치 Media Installation
<아니요 (No means no, 2018)>
Logline : 죽음으로써 깨어나는 삶의 꿈!
‘죽음’과 같이 전혀 모르는 것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많은 것을 대변한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엄습할 때 드디어 삶이라는 꿈에서 깨어날 수 있다. 오만한 태도는 꿈에서조차 용인되지 않는다. 어린애처럼 인형이나 만지작거리며 앉아 있는 주제에, 죽음이 어쩌고 저쩌고 오만한 태도로 나불댔다간 본전도 못 찾는 법이다.
<아니요>는 멀리서 보기를 유도한다. 전기적, 기계적 의미에서의 비디오를 형상화하려는 시도로써 분전함을 프로젝션 맵핑의 표면으로 이용하고, 비디오의 근원인 프로젝터와 소형 싱글보드 컴퓨터를 전면에 노출하며, 비디오를 만든 자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토끼 가죽을 뒤쪽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비디오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를 동일 선상에 펼쳐 두고 보는 이로 하여금 물리적인 관점에서 비디오를 인지할 수 있게끔 한다.
Logline : A dream of living that only can be awakened by the death
Our attitude toward something we don’t know at all, such as death, can deliver thousands of words. We can finally awaken from the dream of living when the panic of the death attacks us. No arrogance can be tolerated even within dreams. There’s no place to be for the mind of playing with dolls and talking blah-blah-blah all the time.
<No means no> leads to a distant view. An attempt to shape video in electrical and mechanical meaning, using the electrical distribution box as the surface of the projection mapping, exposing projectors and small single board computers to the front of the installation, and placing the rabbit hide in the backside to reveal the one who is made the video which projecting on the distribution box.
<Walker, 2018>
‘Walker’는 실재 세계에서 실체를 가지게 된 비디오에 대한 일종의 상상화이며, 모니터 등으로 대변되는 2차원의 표면에 갇힌 다중 차원의 비디오를 3차원의 방식으로 묘사하려는 시도로써 의미를 가진다. 한 프레임씩 촬영한 이미지를 이어 붙여 비디오를 만드는 스탑 모션의 형식을 차용한 비디오를 통해 비디오가 갖는 시간성과 운동성을 부각하고, 스탑 모션 속 토끼의 운동성에 대응하는 소형 컨베이어 벨트를 아래에 배치하여 디지털 세계의 비디오적 운동성에 실재 세계의 기계적 운동성을 덧붙이고자 하였다.
<Walker> is a kind of imaginary visualization about the video that has the substantial body in the three-dimensional world. It’s an attempt to portray a multi-dimensional video trapped on a surface of two dimensions, such as a monitor, in a three-dimensional manner. A video using the format of stop-motion, which is taken frame by frame, highlighted the time and kinetic energy of the video. Adding a small conveyor belt under the stop-motion video which has the context of running rabbit, the real world’s physical momentum is attached to a video’s kinetic energy.
<RED, 2018>
Ji-hyang Kim